더현대 대구에서 혼자 밥을 먹는데 3만 원대가 나오는 조합이면, 맛있다는 말만으로는 다시 고르기 어렵다. 호우섬에서는 라구짜장도삭면에 통새우쇼마이, 소롱포까지 주문했다. 먹고 나서 남은 판단은 하나였다. 셋을 다 시키는 건 혼자라면 조금 과하고, 그래도 도삭면은 다시 주문하게 될 것 같다는 쪽.
더현대 대구 호우섬에서 뭘 시킬지 고민된다면 먼저 라구짜장도삭면을 중심에 두면 된다. 딤섬은 인원수와 배고픈 정도에 맞춰 더하는 게 맞았다. 혼밥인데 메뉴를 다 펼치면 금액은 금방 올라간다.

호우섬 더현대 대구점, 백화점 안인데도 혼자 들어가기 괜찮았다
호우섬은 더현대 대구 8층에 있다. 몰 안 식당이라 쇼핑하다가 들르기 편하고, 테이블에 앉으면 백화점 안 풍경이 그대로 보인다. 딤섬 전문점은 여럿이 가야 할 것 같지만 도삭면 메뉴가 있어서 혼자 들어가도 주문이 애매하지 않았다.

주문은 QR 방식으로 진행했다. 메뉴를 고를 때 제일 먼저 정해야 하는 건 면을 먹을지 딤섬을 중심으로 갈지다. 나는 라구짜장도삭면을 먼저 놓고, 통새우쇼마이와 소롱포를 더했다. 지금 생각하면 둘 이상일 때 더 잘 맞는 구성이다.

백화점 식당은 메뉴판을 볼 땐 한두 개 더 시켜도 괜찮아 보이는데, 혼자 먹으면 양보다 결제 금액이 먼저 남는다. 이건 주문 전에 한 번 계산해볼 부분.

라구짜장도삭면은 왜 계속 후보에 남는지
라구짜장도삭면은 넓적한 도삭면 위에 다진 고기 라구 소스가 올라가는 메뉴다. 예전에 호우섬에서 솥밥을 먹었을 때는 조미료 향이 조금 강하게 느껴져서 이후에 다시 고르지 않았는데, 이 면은 그 부분이 덜했다. 그래서 재방문 때도 손이 갔다.
간은 짭짤한 편이다. 테이블에 있는 매운 다진 고추 양념을 아주 조금 넣으면 매운맛이 올라오는데, 처음부터 많이 넣는 것보다는 면을 먹어본 뒤 조절하는 편이 낫다. 양념까지 더했을 때는 공깃밥을 같이 주문해 소스에 비벼 먹었다.

면만 먹어도 되지만 소스가 남았을 때 밥을 곁들이면 메뉴 하나를 두 번 먹는 느낌이 난다. 다만 이 조합까지 가면 딤섬을 여러 개 추가할 이유는 더 줄어든다.

통새우쇼마이와 소롱포, 한 명이면 둘 중 하나로도 충분
통새우쇼마이는 만두피 사이로 새우살이 보이는 쪽이다. 간장에 살짝 찍어 먹었고, 새우가 들어간 딤섬을 좋아하면 고르기 쉬운 메뉴였다. 다만 도삭면과 같이 먹으면 한 사람이 두 딤섬 메뉴까지 다 먹기에는 양과 가격이 같이 올라간다.

소롱포는 대나무 찜기에 네 알이 나왔다. 육즙이 많은 편이라 숟가락에 옮긴 뒤 조금 식혀 먹는 쪽이 편했다. 피가 두껍기보다 안의 육즙이 먼저 느껴지는 스타일. 막 나온 상태에서 바로 집으면 뜨거운 국물이 흐를 수 있다.

둘을 비교하면 통새우쇼마이는 새우 식감 쪽, 소롱포는 육즙과 따뜻한 만두 쪽이다. 둘이 간다면 나눠 먹기 좋고, 혼자라면 도삭면에 하나만 더하는 주문이 덜 부담스럽다.
혼밥 3만 원대, 포인트 결제와는 별개로 생각할 부분
이날은 공깃밥 추가와 통새우쇼마이까지 더해 혼자 먹었는데도 3만 원대가 나왔다. H.Point가 쌓여 있어 결제에는 포인트를 사용했다. 현대백화점 안에서 식사할 때 포인트를 쓰는 방법은 체감 부담을 낮춰주지만, 메뉴 가격 자체가 가벼워지는 건 아니다.

그래서 “포인트가 있으니 다 시켜도 된다”보다 “이번 식사에 정말 먹고 싶은 게 뭔가”로 주문하는 쪽이 낫다. 라구짜장도삭면이 목적이면 밥 추가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고, 딤섬을 맛보고 싶다면 쇼마이와 소롱포 중 하나만 고르면 된다.

다시 간다면 이렇게 주문할 것
혼자라면 라구짜장도삭면에 공깃밥, 또는 도삭면과 딤섬 한 가지. 둘 이상이면 쇼마이와 소롱포를 함께 놓고 나누는 구성이 자연스럽다. 메뉴 각각이 나쁜 게 아니라, 한 명이 전부 시키면 선택지가 과해지는 문제다.

더현대 대구에서 딤섬을 먹고 싶은 날에는 여전히 호우섬이 후보에 남는다. 나는 라구짜장도삭면 쪽. 딤섬은 같이 갈 사람이 있을 때 더 즐겁다.

방문·주문 기록은 2026년 7월 기준이며, 메뉴 구성과 가격은 방문 전 매장에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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